문 실장은 자신이 윤씨에게서 6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7월 12일 “윤씨는 만난 일도 없다”면서 “만일 그런 일이 있으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씨는 “4월 문 실장 빙모상에 간 적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질문에 “문 실장과 아는 사이인 김모씨와 문 실장 빙모상가에 가서 부의금을 내고 인사만 하고 왔다”고 말했다.
윤씨는 “김씨가 ‘좋은 일이 있으니 오라’고 해서 김씨를 만나서 가는 도중에 문 실장 빙모상가에 간다는 것을 알았다”며 “부의금은 10만원만 할 생각이었지만 김씨가 ‘수준이 있지 않느냐’고 해서 수십만원을 냈다”고 말했다. 윤씨는 또 문 실장의 매제인 이상업(李相業) 경찰대학장을 두 차례 만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윤씨는 “올해 초 서울 하얏트 호텔 지하 중국집과 문 실장 빙모상가에서 이 학장 부부와 만났다”며 “이 학장의 부인인 문재숙씨가 유명한 가야금 교수여서 쇼핑몰이 전국으로 커나가면 2∼3년 후 악단이 필요해 그것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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