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高 ‘라디오 수업’ 인터넷으로 바뀐다

  • 입력 2003년 9월 24일 18시 31분


방송통신고등학교가 2008년까지 인터넷을 통해 교육하는 ‘사이버 평생학교’로 거듭난다.

기획예산처는 24일 심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수업하는 방송통신고 교육 방식이 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획예산처는 내년부터 5년 동안 매년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방송통신고 수업시스템을 인터넷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고교 과정 외에 초등학교 학력 인정 및 중학교 과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 당국자는 “형편상 중학교나 고교를 다니지 못해 방송통신고 교육을 받아야 하는 잠재 수요자가 2000년 기준으로 822만명으로 만 15세 이상 인구 3634만명의 22.6%에 이른다”며 “방송통신고가 사이버 평생학교로 바뀌면 이들 잠재 수요자들이 좀 더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고는 1974년 설립 이후 줄곧 심야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고교 교육 과정 수업을 해오고 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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