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원전센터 해결 직접 나서겠다”

  • 입력 2003년 9월 25일 00시 41분


청와대가 김종규(金宗奎) 전북 부안군수 폭행사건 이후 단절된 원전센터 유치관련 대화에 직접 나서기로 결정했다.

박주현(朴珠賢) 대통령국민참여수석비서관은 24일 “원전센터 문제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청와대가 이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수석은 이날 전주시에서 열린 참여정부 인사혁신 전북토론회를 마친 뒤 전주시 전통문화센터에서 가진 도내 언론사 사장단 및 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청와대가 이 문제를 적극 챙겨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양한 대화 채널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주민들과 직접적인 대화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원전센터 위도 유치와 관련한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가 지금까지 노력한 것보다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산자부의 대책이 사실상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 수석은 또 김형욱(金炯旭) 참여기획비서관을 현지에 수시로 보내 핵반대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을 접촉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한 관계자는 “청와대 안에 이 문제를 전담하는 상황평가반을 구성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