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자 A31면 ‘생존권이냐 환경보호냐’ 기사를 읽었다. 이번 태풍 ‘매미’로 인해 발생한 경남 거제 지역의 정전사태를 두고 이재민과 한전, 환경단체간에 책임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의 전력설비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 중 하나가 송전선로나 변전소 건설에 따른 산림훼손 등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환경단체 등은 환경파괴라는 이유로 변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로 인해 전력설비 확충이 늦어져 공급 여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고장이 생기면 오랜 시간 정전이 계속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환경보호도 중요하지만 안정적 전력공급을 감안해 다소의 환경훼손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전측도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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