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회 부산국제모터쇼는 이 같은 목표를 내걸고 1회 때보다 훨씬 풍부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차와 수입차가 동시에 참여하는 부산모터쇼는 올해 부산, 울산시와 경남도가 공동 주최해 규모와 내용 모두 국제적인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참여업체와 출품 차종=국내외 20개국 253개 업체가 1만2000평의 전시공간에 1523개 부스를 꾸며 승용차와 상용차 부품 등을 전시한다. 현대 기아 르노삼성 GM대우 쌍용 등 국내 완성차 5사와 BMW 벤츠 아우디 렉서스 GM 등 11개 수입차업체가 참여해 컨셉트카(미래형 자동차)와 신차를 소개한다.
현대와 기아차는 올해 해외 모터쇼에서만 공개했던 컨셉트카인 OLV(Outdoor Lifestyle Vehicle)와 CCS(쿠페 컨버터블 슬라이딩), 스포츠카 KCV-Ⅲ 등 20대를 선보인다.
GM대우는 컨셉트카 스코프와 신차인 라세티 해치백 모델을 발표한다. 쌍용차는 라오켄과 엔터테인 CEO 등 4대의 컨셉트카를 준비한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모터쇼에 2004년형 SM3를 처음 공개하고 SM5와 SM3 튜닝카(성능을 향상 시킨차)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벤츠는 스포츠카인 SL600을 국내에서 처음 발표하고 BMW는 뉴 5시리즈와 760Li 등을 전시한다. 아우디는 A8 3.7콰트로와 오픈카인 A4 카브리올레를, 렉서스는 2004년형 LS430과 ES330 등 4차종을 선보인다.
푸조는 2000만원대 오픈카인 206cc 등을 출품하며 사브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등도 2004년형 신모델을 내놓는다.
상용차로는 대우버스와 후소특장 등이 참여해 특수 관광버스와 중장비를 전시한다.
▽부대행사=벡스코 야외전시장에서는 4일부터 5일까지 다양한 카오디오를 장착한 차량과 카오디오 제품을 전시하는 ‘카오디오 페스티벌’이, 5일부터 6일까지는 소형 경주용차 경주인 ‘카트레이스’가 각각 열린다. 11일부터 12일까지는 전국 37개 대학 60개 팀이 참가하는 대학생자작자동차 경주대회가 개최된다.
12일 부산 강서구 삼성자동차 옆 도로에서는 400m 단거리 경주인 ‘튜닝카 드레그레이스’가 열린다. 드레그레이스에는 최고 1000마력에 이르는 150여대의 국내외 튜닝카들이 참여하며 입장권 없이 현장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6일부터 8일까지는 카오디오 세미나와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한국자동차공학회 주최의 학술대회가 열린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일 SM3 △6일 아반떼XD △8일 라세티 △10일 스펙트라 △12일 코란도 및 DVD플레이어와 자전거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기대효과=부산시는 올해 모터쇼에는 1회 때 418명의 5배에 이르는 20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3억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객도 1회 때보다 40% 늘어난 1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3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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