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인근 초등학교에서 관할 교육청이 주최한 범시민 도서 교환전이 열렸다. 헌 책을 새 책이나 도서상품권, 다른 사람이 읽었던 책으로 교환하는 행사였다. 필자도 초등학생인 두 아이와 함께 헌 책을 꺼내 행사장에 갔었다.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읽은 책을 교환 티켓으로 바꾸고 그 교환권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새 동화책과 다른 사람이 읽었던 위인전 등 헌 책 몇 권을 구입했다. 또 나머지는 도서상품권으로 바꿔 책장에 방치돼 있던 낡은 책들을 깨끗이 처분했다. 헌 책이라지만 대부분 깨끗한 책이어서 버리기에는 아까웠는데 이번 행사로 교환할 수 있어 여러 가지로 유익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2000년 이후에 발행된 책들만 교환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이런 행사를 보다 자주 열고, 발행 연도의 제한 폭도 좀 더 넓혔으면 좋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