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검찰단은 29일 국방부가 발주한 인천국제공항 외곽 경계공사와 관련해 현대건설에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이 회사 김모 상무보(구속 중)에게서 1500만원을 받은 박모 육군 준장을 27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단은 또 전 국방부 시설국장 정모 소장과 전 1공병 여단장 김모 대령도 현대건설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해 보강수사를 거쳐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단 관계자는 “7월 국방부 합동조사단에서 뇌물수수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한 결과 관련 책임자들이 시공업체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6월 현대건설에서 공사감독, 설계변경 등 편의 제공 대가로 1억4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상품권 등을 받은 혐의로 신모 전 국방부 시설국장을 구속하고, 현역 관련자들의 신병을 국방부 합조단에 넘겼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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