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김주훈·金柱勳)가 청소년의 경제교육을 위해 30일 펴낸 ‘위풍당당 청소년의 야무진 경제생활’ 교재 36쪽에 나오는 내용이다.
대구경북본부는 중고교생도 엄연한 경제 주체인데도 돈이나 신용(信用) 등 경제를 움직이는 요소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보고 이 책자를 펴냈다. 본부는 10월 2일 경북대사대부속고교를 시작으로 대구 경북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할 예정이다.
78쪽에 담긴 내용은 △경제라는 숲에는 누가 살고 있나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경제습관 △자린고비의 좋은 점과 나쁜 점 △공부도 청소년기의 소득 △금융 아이큐를 높여라 △신용은 있을 때 쌓아두자 등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도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가령 저축이라는 것도 ‘미뤄둔 소비’이다. 미래의 소비를 위해 잠시 연기하는 것이므로 저축도 일종의 소비다.
‘믿을 수 있다’는 뜻의 ‘신용’이라는 말도 경제적으로는 ‘빚’ ‘외상’을 의미한다. ‘믿을 수 있기 때문에 빚이나 외상을 준다’는 것이다. 요즘 많이 문제가 되는 신용불량 문제도 다뤘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홍보팀 장경린(張炅璘) 과장은 “우리나라 청소년의 60%가 자기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하고 휴대전화 사용이 급증하는 등 청소년들이 경제주체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청소년기의 올바른 경제생활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제교육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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