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권 2020년에 220만명 '도약'

  • 입력 2003년 10월 1일 18시 04분


광주시와 전남 나주 화순 등 인접 시군을 포괄한 ‘광주권 광역도시계획’의 2020년 목표인구가 220만 명으로 확정됐다.

광주시는 1일 “지난달 말 전국 7개 광역도시권 가운데 처음으로 2020년 도시계획을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아 이달 말까지 시민들에게 공람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광주권 면적은 광주시에 나주 장성 담양 화순 함평 등 전남도내 5개 시군 일부 지역을 포함해 모두 2995km²다. ‘권역중심’은 광주 구도심으로, ‘1차권 부도심’은 상무신도심과 나주시로, ‘2차권 부도심’은 장성 담양 화순 등 3개읍으로 설정됐다.

2020년 ‘계획인구’는 광주 180만 명, 인접 시군 지역 40만 명 등 모두 220만 명이다.

녹지축은 광주 무등산-화순 화악산축, 담양 병풍산-금성산축, 장성 내장산-영광 불갑산축 등 3개 산림녹지축에 영산강 주변의 수변 녹지축 등 모두 4개다.

교통축은 광주도심을 중심으로 내부순환, 외부순환도로의 2개 환상형 축을 중심으로 담양, 장성, 나주, 화순, 함평으로 통하는 5개 방사축으로 구성됐다.

이번 계획에서 전체 개발제한구역 267.66km² 가운데 9.93%인 26.59km²(804만평)가 각종 개발사업이 가능한 ‘조정가능지’로 선정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이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어등산개발 △동구 및 남구 임대주택단지 조성 △남구 효천역세권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개발현안을 후속 절차를 거쳐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정부가 제4차 국토건설종합개발계획(2000-2020년)과 연계하기 위해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에 요구해 마련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999년 12월 공동으로 계획안 수립에 착수, 지난 해 7월 최종안을 건교부에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이 계획을 토대로 개발제한구역 조정지를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하는 등 연말까지 도시기본계획을 마련, 내년 4월 건교부에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심 도시와 인접 시군을 포괄한 ‘광역계획권’을 하나의 계획 단위로 보고 장기 발전방향과 전략을 제시하는 도시계획 체계상 최상위 계획으로 도시 기본계획 및 도시 관리계획의 지침이 된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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