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한우사육 급증…6개월새 1만마리 늘어

  • 입력 2003년 10월 1일 18시 28분


수입 쇠고기로 인해 급격히 감소했던 한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도내 한우 사육 마리 수는 10만4702마리(1만7219가구)로 6개월 전인 지난 3월 9만4458마리(1만7289가구)에 비해 11%(1만244마리)나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한우 사육 증가는 소비자들의 한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우시장에서 거래되는 한우 가격은 500kg 짜리 수소가 412만원으로 지난 3월 362만9000원에 비해 50만원(14%)이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큰 소 암소(500kg)가 486만7000원으로 13만원, 암송아지(4∼5개월 생)가 338만7000원으로 45만6000원, 수송아지는 261만3000원으로 1만9000원이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 85년 8만1495가구가 23만3008마리를 사육, 한때 전국(당시 250만 마리 사육) 점유율이 10% 안팎이었으나 현재는 점유율이 7%에 불과하다.

도 관계자는 “산지 한우 값이 올해 초를 저점으로 오르고 있으나 경기침체 등 변수가 많아 지속적인 지도로 농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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