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전체 의원 32명 가운데 20명의 명의로 류 의장을 공금유용과 직권남용 등 6가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의원들은 고발장을 통해 “류 의장이 올 2월 자신의 업적을 홍보할 목적으로 의회 예산 121만원으로 ‘의회 운영현황’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배포했다”며 “이는 부천시장 보궐선거에 대비한 것으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에도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의회 방문 기념품을 관용차량이나 자신의 사무실에 비치한 뒤 동호인 단체에 돌렸으며 관용차량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고 차량 운행일지를 조작했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7월 품위손상 등의 이유로 류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결해 의장직을 박탈했으나 류 의장이 법원에 ‘의장불신임안 결의 효력정지 신청’을 내 직무수행 결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류 의장은 “법원이 의장 직무를 수행하도록 결정했는데도 불신임안을 제기했을 때 거론된 사안을 다시 고발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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