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국감 다음날 의원들이 점심을 먹었던 서울 은평구 소재 식당에서 생굴과 홍어 등을 수거해 식중독균이 있는지를 검사한 결과 생굴에서 장염비브리오, 바실러스 세레우스 등 2종류의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이날 안전평가관과 검사담당과장을 국회로 보내 식중독 증세를 보였던 의원들에게 검사 결과를 설명하고 사과했다.
국회 복지위 의원들은 당시 식약청에서 국감을 진행하다 점심시간에 식약청이 예약한 인근의 한정식집에서 생굴 등을 먹었으며 그 후 4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식약청은 최근 생굴을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달 30일 6개 지방청에 생굴의 생산지 및 유통점에서 판매 중인 생굴을 수거해 검사할 것을 지시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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