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올 7월 전국의 학생 1835명과 학부모 1365명에게 학교 급식과 매점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생의 47.6%가 급식에 매우 또는 상당히 불만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학교 급식에 만족한 학생은 12.8%에 그쳤으며 학생의 64%, 학부모의 88%가 직영 급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급식에 불만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29.9%), ‘비위생적이다’(28%), ‘반찬의 양이 적다’(17.1%)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학생의 39.3%가 ‘음식에서 벌레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자주 나온다’고 응답했으며 38.5%는 ‘설거지 상태가 비위생적이다’고 지적했다.
또 급식이 싫거나 배식시간을 놓치면 학생의 46.4%가 ‘굶는다’고 대답했으며 32.1%는 학교 매점, 12.8%는 학교 근처 분식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식을 거부하고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 학생은 8.7%였다.
식재료에 대해 학부모의 55.9%는 ‘친환경 우수 농수축산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38.3%는 식품의 신선도를 중시했다.
학부모의 28.5%는 햄 소시지 등 가공 인스턴트식품의 비율을 낮출 것을 원했으며 25.9%는 채소 과일 어패류의 비율을 늘리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학교 급식의 문제점으로 △고른 영양섭취를 위한 다양한 식단 개발 △우수 농수축산물 사용 확대 △위생과 안전대책 강화 등을 꼽았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