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간부 체포영장 반발 “철회 서명운동 전개” 성명

  • 입력 2003년 10월 3일 18시 23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핵심 간부들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발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총련은 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총련 핵심 간부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발부는 사법당국이 국민 앞에 ‘한총련 대의원과 간부에 대한 일괄 수배를 자제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뒤집은 행위이며 동시에 한총련의 합법화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총련은 이와 별도로 성명을 통해 “이른바 ‘반체제인사’로 규정됐던 해외 민주 인사들이 고국을 방문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적 규정의 기반이 되는 국가보안법은 이미 껍데기만 남았다”며 “한총련 이적 규정과 체포영장 철회를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일 정재욱 한총련 의장(23) 등 핵심 간부 2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