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통일원과 국정원, 문화관광부 관계들이 참여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영 일정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초청된 7편의 북한 영화 중 ‘내 고향’과 ‘봄날의 눈석이’ 등 2편은 심의위로부터 제한 상영 판정을 받아 언론인이나 게스트 자격으로 영화제에 참가한 사람만 관람할 수 있고 일반인들은 볼 수 없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북한 영화가 제한상영으로 공개되는 것은 2001년 신상옥 감독 특별전에서 상영된 ‘탈출기’ 이후 두 번째.
‘내 고향’은 북한 최초의 극영화로 남북 분단이 고착화하기 이전 상황에서 북한 영화의 미학적 토대를 살펴보는 데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수작이다.‘봄날의 눈석이’는 일본의 조총련계 남자와 민단계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반인이 볼 수 있는 영화는 ‘신혼부부’(주동진·1955), ‘우리 열차 판매원’(신정범,1973), ‘기쁨과 슬픔을 넘어서’(리상욱,1985), ‘대동강에서 만난 사람들 1, 2부’(김길인·리경진,1993) 등 5편.
일반 상영작 5편의 경우 6일부터 예매를 하며 관람권은 무료로 배부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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