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터넷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4분기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이 기간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평균 상승률(5.9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또 전세금은 0.43% 내려 수도권 평균 하락률(0.39%)보다 하락 폭이 약간 더 컸다.
인천의 각 구별 매매가는 중구(10.87%), 동구(6.46%), 부평구(3.44%)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금은 동구(1.20%) 남동구(0.54%) 등에서 올랐지만 계양구(-2.01%), 서구(-1.61%) 등은 하락했다.
가격 상승을 주도한 아파트는 택지개발지구 내 입주를 앞둔 부평구 삼산1지구와 신공항철도 및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설이 계획된 서구 검암지구, 부평구 부개동 등에 있는 아파트로 나타났다.
5월에 가격이 많이 올랐던 재건축 단지들은 재건축 규제를 강화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 9·5 재건축시장 안정조치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내년 1월부터 조합원분에 대한 전매제한 조치가 시행된다.
한편 같은 기간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2.71%, 전세금은 1.55% 각각 올랐다. 대구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는 1.44% 오른 반면 전세금은 0.03% 내렸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세인 것을 감안하면 아파트는 아직 매력있는 투자처”라며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에 따라 종전처럼 큰 폭의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구독 6
구독 22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