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최석영/납추사용 낚시로 바다오염 심각

  • 입력 2003년 10월 7일 18시 14분


10월 3일자 A27면에서 ‘성남-화성지역 낚시 규제’ 기사를 읽었다. 필자는 바다낚시에 사용되는 납추 오염의 심각성을 지적코자 한다. 평소 바다낚시를 가면 납추를 보통 3, 4개는 떨어뜨리고 초보자의 경우 하루 10개 이상을 소비한다. 바다생물은 암초 주변에서 서식하는데 배낚시가 주로 수심이 깊은 암초지역에서 이뤄지는 관계로 엄청난 양의 납덩어리가 바다 속에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치어의 성장 장소인 얕은 갯바위와 청정해역의 오염은 물론 그곳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먹는 사람도 납 오염 또는 중독의 위험이 있다. 일본은 낚시할 때 납 사용을 제한한다고 한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생계형 어로가 아닌 여가 낚시일 경우 하루 속히 법적 제제를 가해서라도 납추 사용을 줄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석영 서울 구로구 개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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