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교조 서울지부는 NEIS 입력을 거부하기로 하고 소속 교사들의 서명을 받고 있어 대입 전형을 눈앞에 둔 일선 고교에서 큰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지역 대학 입학처장 협의회(회장 성태제 이화여대 입학처장)는 8일 '교육환경 개선을 선언문'을 통해 교육인적자원부에 "대입 전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학생부 자료를 NEIS로 통일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성 회장은 "입학 전형 과정에서 인력과 경비를 절감하고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NEIS로 통일할 필요가 있어 교육부에 서둘러 NEIS를 도입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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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도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짧은 전형일정 등을 고려해 NEIS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수기 등을 모두 인정한 수시 모집과는 달리 모든 자료를 NEIS로 통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달 초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정시모집 전형자료를 NEIS로 준비하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교육부와 대학들의 이런 움직임은 NEIS 시행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는 교육부가 6월 고2 이하는 NEIS 이전 시스템으로 한다는 합의를 깨고 고2 이하도 NEIS를 허용하는 시행지침을 발표한 뒤 고3의 NEIS 시행에도 협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교육부가 정시모집 학생부 자료를 NEIS로만 받겠다고 결정할 경우 전교조는 고 3 학생들에 대한 NEIS 업무 거부 운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NEIS 문제를 재검토하기 위해 설치된 교육정보화위원회의 탈퇴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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