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충남 중고생 해외유학 꾸준히 증가

  • 입력 2003년 10월 8일 17시 21분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대전 충남 지역 중고생이 해마다 늘고 있다.

8일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0년부터 유학 및 이민을 위해 자퇴하는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전 지역의 경우 유학이나 이민을 위해 자퇴한 중고생은 2000년 329명에서 2001년에는 470명으로 42.8%나 늘었다. 지난해에도 470명이 유학이나 이민을 위해 자퇴했다.

전체 학업 중단자 가운데 유학 등을 위해 자퇴한 학생 비율은 2000년 13.4%에서 2001년 19.1%, 2002년 23.7%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충남 지역의 경우 2000년 113명에서 2001년 153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49명으로 다소 줄었다. 그러나 전체 자퇴 학생 가운데 유학 등을 위해 자퇴한 학생 비율은 2000년 3.6%에서 2001년 5.2%, 2002년 6.2%로 늘어나는 추세다.

고교생보다는 중학생이 더 많이 유학을 떠나고 있다.

대전 지역의 경우 최근 3년간 유학을 목적으로 자퇴한 중학생은 742명으로 고교생(517명)보다 많았고 충남 지역은 중학생이 246명, 고교생이 169명이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자녀 유학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초등생들까지 포함하면 조기유학을 간 학생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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