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종합장사시설 부지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 신청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박맹우(朴孟雨) 시장은 8일 “울주군 삼동면 대다수 주민들이 종합장사시설 유치신청을 함에 따라 삼동면 조일리 정족산 묘지공원내 6만8000평의 부지에 종합장사시설을 설치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하고 내년 4월까지 세부추진계획 마련 뒤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5년1월 착공된다. 완공은 2007년 6월로 예정됐다.
전국 최대, 최신시설로 건립되는 종합장사시설은 1만5000평에 △화장시설 1000평 △장례식장 500평 △납골당 600평(2만위 안치) 등 약 2100평을 건축하고 주차장 화장실 위령탑 등 편의시설과 매점 식당 장례용품점 등 수익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삼동면에 당초 약속한 시비 120억원, 5개 구·군의 일반회계 예산의 1%인 약 42억원, 마을별 숙원사업비 38억원 등 총 200억원을 마을 공동 수익사업에 사용토록 하는 한편 장례식장 운영 및 수익사업권도 삼동면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복지회관과 면민운동장을 건립하고 하잠교도 재 건설하기로 했다.
또 삼동면 공동택지지구 지정(2만여평), 공장용지 조성(7만3000평), 오수관로 설치, 율리∼하작간 폭 25m 도로 등 6개 도로 총 47km의 조기착공, 종합장사시설까지의 진입도로 건설 등도 추진키로 했다.
박 시장은 “종합장사시설 유치사업이 주민들의 자진 신청으로 확정된 것은 주민 스스로 님비현상을 극복한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종합장사시설 유치와 관련, 삼동면의 총 741가구(주민 1900여명) 가운데 60.2%인 446가구가 유치신청서에 서명했다.
시는 동구 화정동의 기존 장사시설이 건립된지 30년이 지나 노후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자 2001년 1월부터 종합장사시설 후보지를 물색해왔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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