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하철역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과 교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발생한 323건의 성추행 사건 중 51건이 사당역, 27건이 교대역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종합운동장역과 건대입구역, 충무로역이 그 뒤를 이었다.
사당역과 교대역은 작년에도 각각 67건, 26건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90.4%인 292건이 전동차 안에서 발생했으며 역 구내, 승강장에서 일어난 사건은 4% 미만이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48%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4호선이 23%였다. 2호선에서 성추행이 많은 것은 노선이 길고 순환선인 데다 환승역과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5, 6호선에서는 올 들어 성추행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8호선에서는 2건이 발생했다. 이들 노선에서는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성추행이 각각 7건, 4건, 5건 일어났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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