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민방위 교육을 받던 중 ‘승용차 자율요일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서울시민으로서 예전부터 느껴오던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취지라는 생각에 자율요일제를 신청했다. 그런데 며칠 뒤 ‘이미 등록된 차량이므로 신청할 수 없다’는 내용의 우편물을 받았다. 너무 황당해 담당자에게 문의했더니 주소도 엉뚱하고 성별도 틀린 사람이 먼저 인터넷상에서 등록을 했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담당자는 “먼저 등록한 사람과 통화해 보겠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들어가 보니 필자와 비슷한 피해자들이 적지 않았다. 서울시는 자율요일제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접수를 할 때 본인 차량인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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