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원주밥상공동체 '연탄은행' 3호점 개설

  • 입력 2003년 10월 14일 20시 44분


“사랑의 연탄을 나눠가세요”

강원 원주시 원주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 목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혼자 사는 노인과 쪽방 생활자, 생활이 어려운 불우 이웃들을 위해 연탄은행을 운영한다.

원주밥상공동체는 겨울철에 난방을 제대로 못하는 어려운 가정에게 난방용 연탄을 공급하기 위해 연탄을 기부받아 누구나 필요한 사람은 연탄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지난해 처음으로 연탄은행을 설치했다.

1호점은 지난해 10월 원동 원주밥상공동체 사무실 옆에 설치했고 2호점은 1개월 뒤 학성동 학성성당 앞에 설치됐다. 3호점은 14일 봉산동 철다리 옆 구 봉산파출소 앞에서 문을 열었다.

후원자로부터 기부받는 연탄 150장을 매일 쌓아놓는 이 연탄은행(반 평)에서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연탄을 가져갈 수 있다. 단, 한차례에 1인당 3∼5장으로 제한된다. 밥상공동체는 수시로 연탄은행을 돌며 연탄이 떨어지지 않도록 채워놓고 있다.

지난해 3만장(후원자 376명)의 연탄이 나갔다. 올해는 8만장(2000여 만원)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주밥상공동체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2개월 동안 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연탄을 가져가기 어려운 100가정(1가정 당 80장씩 3회)을 접수받아 연탄을 배달하기로 했다. 연탄배달 신청 및 후원 접수는 033-766-4933, 홈페이지 www.babsang.or.kr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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