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러시아 우수리스크 자연보호구와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국내 토종과 혈통이 같은 연해주산 1년생 새끼 6마리를 내년에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입 예정인 6마리는 겨울잠을 자던 중 어미가 밀렵꾼에 포획돼 ‘고아’가 된 새끼들. 공단은 내년 5월경 국내로 들여와 적응훈련을 마친 뒤 하반기에 방사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지리산에는 장군이 반돌이 외에 5, 6마리의 야생 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체 수가 적어 자체 번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2012년까지 반달곰 수를 50여마리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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