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운행 거리가 길수록 요금을 싸게 적용하는 ‘거리체감(遞減)제’를 적용해 운행구간에 따라 새마을호 열차 운임의 122∼149%, 항공요금에 비해서는 57∼66% 수준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부선의 경우 △서울∼천안 1만400원(새마을호 요금 대비 1.25배) △서울∼대전 1만8800원(1.49배) △서울∼동대구 3만6500원(1.47배) △서울∼부산 4만5500원(1.35배)으로 각각 책정됐다.
호남선은 △용산∼천안 1만100원(1.22배) △용산∼서대전 1만8600원(1.49배) △용산∼익산 2만5900원(1.39배) △용산∼송정리 3만3700원(1.29배) △용산∼광주 3만4600원(1.28배) △용산∼목포 3만9000원(1.25배)으로 각각 정해졌다.
철도청 고속철도영업과 염중실(廉重實) 과장은 “앞으로 건설교통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 12월까지는 운임을 최종 확정,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일반여객열차의 운행 횟수를 중장거리 노선은 하루 124회에서 절반 수준인 65회로 줄일 방침이다.
또 단거리 노선을 포함한 전체 일반열차 운행도 하루 187회에서 161회로 14% 정도 감축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의 경우 열차 정차 횟수가 크게 줄어 △수원역은 165회에서 88회로 77% △김천역은 94회에서 62회로 32% △구미역은 108회에서 70회로 38%가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고속철도 구간별 요금(안) | |||
구간 | 고속철도 | 항공기 | 새마을 |
서울∼천안 | 10,400 |
| 8,300 |
서울∼대전 | 18,800 |
| 12,600 |
서울∼동대구 | 36,500 | 60,500 | 24,800 |
서울∼부산 | 45,500 | 69,000 | 33,600 |
용산∼천안 | 10,100 |
| 8,300 |
용산∼서대전 | 18,600 |
| 12,500 |
용산∼익산 | 25,900 |
| 18,700 |
용산∼송정리 | 33,700 |
| 26,100 |
용산∼광주 | 34,600 | 61,000 | 27,100 |
용산∼목포 | 39,000 | 66,000 | 31,200 |
자료:철도청 |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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