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 후보는 1995년 민선 1기 시장선거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 통영시장 선거에만 세 번째 도전한다. 무소속 진 후보 역시 민선 1, 2기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신 ‘삼수생’. 무소속 정 후보는 처녀 출전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한나라당 강 후보와 무소속 진 후보간의 선두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정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후보 측은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기반과 조직력, 지난해 선거에서의 득표(2만3352표) 등을 감안할 경우 당선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별화된 관광정책과 수산업의 구조조정을 공약으로 내세운 강 후보는 “오래전부터 선거에 대비해 온 ‘준비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진 후보 측은 “당초 출마가 거론되던 구상식(具相植·47) 시의원과의 단일화를 이뤄냈고 시민단체 및 젊은층의 지지가 높아 ‘무소속 시장’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시출신으로 20여년 공직생활을 한 진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두터운 중앙인맥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정 후보는 “통영의 썩은 정치풍토를 바꿔놓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통영을 수산 전진기지로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통영시장 선거인은 9만9551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합동연설회는 19일(두룡초등학교)과 26일(유영초등학교) 오후 2시에 각각 열린다.
통영=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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