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삼성상용차 부지 18만 2000평을 산업용지로 개발, 1개 대기업 또는 2∼3개의 기업을 입주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달 17일 법원에서 열리는 삼성상용차 부지 3차 경매에 대구도시개발공사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업자가 땅을 낙찰 받을 경우 개발계획 승인과 교통, 환경영향 평가, 실시 계획 승인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등 공단 개발에 3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금융비용 부담으로 분양가도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여 효율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시가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삼성상용차 부지의 분양가를 최대한 낮춰 첨단산업단지에 적합한 녹지공간도 확보해 지역 산업구조 전환이라는 목표에 적합하도록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일부 부동산 개발사업자들이 소규모 택지로 분할해 매각할 목적으로 경매에 참여해 낙찰 받을 경우 지역 발전을 저해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상용차 부지는 60만1천653m²으로 지난 97년 평당 63만원에 분양됐으나 현재 공시지가는 평당 71만원 수준이며 모두 산업은행에 근저당 설정돼 있다.
지난해 9월 경매에 넘겨진 삼성상용차 공장 최초 감정가는 1920억원(토지 1430억원, 건물320억원, 시설 170억원)이었으며 3차 경매 최저 입찰가는 939억원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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