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병충해 피해 걱정 마세요" '나무병원' 산림보호 큰 몫

  • 입력 2003년 10월 19일 17시 52분


‘산림 병해충 발생을 걱정하지 마세요.’

강원도가 산림 병충해 피해을 막기 위해 1997년 설립한 ‘나무병원’이 산림보호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나무병원에는 현재 병충해 전문가 5명, 수목생리 전문가 3명, 공해 전문가 2명, 토양오염 전문가 5명 등 15명의 임업연구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현지에 찾아가 산림병충해 방제 요령이나 예방 상담을 해주고 있다.

나무병원 측은 올 들어 200여건의 병충해 방지 활동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무병원은 평균 200∼300여건씩 7년 동안 2000여건 이상의 병충해 방지 활동을 했다.

최근에는 산림병충해 뿐만 아니라 조경분야에도 눈을 돌려 도시 아파트관리소장, 군부대 조경관계자, 조경업체, 관공서 수목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수목관리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상치 못한 각종 산림 병해충이 발생해 나무병원 관계자들을 바뿐 나날을 보내야 했다.

7월에는 정선군 숙암 관광지 일대에서 관상수로 가치가 높은 층층나무 만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황달이 독나방’이, 원주에서는 고속도로와 주택가에 ‘털파리’ 해충이 대거 번져 전 직원들이 방제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또 6월에는 영월 일대에 대추나무 빗자루병이 번지며 이 일대 농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혀 집단 방제활동에 나서기도 하는 등 업무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심상준 보호계장은 “울창한 산림만이 공해를 막을 수 있다”며 “신고하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 나무병원(033-249-5330)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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