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조선족 여성 2명과 성관계 뒤 살해한 불법

경기 김포경찰서는 다방과 노래방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조선족 여성 2명과 성관계를 가진 뒤 돈을 뺏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강도 살인 등)로 23일 한족 출신의 불법체류 근로자 채모씨(4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10시경 자신이 용접공으로 일하는 김포시 하성면 모 기업 컨테이너 숙소에서 다방 종업원 임모씨(41·여)를 불러 성관계를 맺은 뒤 살해하고 현금 2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은 혐의다. 채씨는 임씨의 시체를 100m 정도 떨어진 배수로에 내다 버렸다.

또 채씨는 8월 28일 0시 10분경 자신의 숙소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김모씨(40·여)와 성관계를 맺은 뒤 살해했으며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고는 시체를 같은 장소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1997년 5월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했다가 불법 체류자가 된 채씨는 조선족 애인과 헤어진 뒤 평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어오던 임씨 등이 갖고 있는 돈을 빼앗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