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대계’를 실천해야 할 교육관계자의 최근 행태를 보면 학생을 동네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입시철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놓고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교조간의 찬반 논란이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제각기 “NEIS가 필요하다”거나 “인권침해가 우려되는 몇 가지 조항을 삭제하지 않으면 전국적인 투쟁에 나서겠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교육은 누구를 위해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더 이상 교육을 담보로 학생을 혼란스럽게 해선 안 된다. 찬성과 반대는 민주주의에서 늘 있는 것이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진정 학생을 배려하는 교육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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