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자 A29면 ‘극성엄마, 학원-강사 주무른다’를 읽고 쓴다. 서울 강남의 일부 극성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과외 그룹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니 한숨만 나올 뿐이다. 여유가 있어 아이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시키기 위한 것이라지만, 다른 사람들을 차별하고 수모를 주면서 운영하는 배타적인 모임을 통해 만들어지는 교육의 장에서 과연 아이들이 얼마나 바른 지식을 얻을 것이며, 사회에 나와 다른 사람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교육의 비중이 커지다 못해 ‘공룡’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지도 오래다. 정부는 더 이상 사교육 문제를 방관하지 말고 중장기적이고 현실적인 교육 개혁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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