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 경주시장
“천년 고도(古都) 경주가 이제 국내 최고의 마라톤 도시가 됐습니다.”
백 시장은 26일 경주 보문단지에서 열리는 동아경주오픈마라톤대회에 대해 “동아마라톤 덕분에 경주가 마라톤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94년 경주에서 처음 시작된 마스터스 대회인 동아마라톤은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을 700만명으로 늘리는 출발선이 됐다”고 평가했다.
“10회째인 올 동아경주오픈마라톤대회는 동아일보와 경주시가 공동 개최키로 해 30만 경주 시민에게도 의미가 큽니다. 경주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동아마라톤을 보며 경주에서 가을의 운치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아침에 10km가량 뛰고 있는 백 시장은 “달리기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인생과 비슷하다”며 “코스를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입상 못지않게 상쾌한 일”이라고 말했다.
▽성덕제 경주경찰서장
“교통통제로 좀 불편하더라도 시민 모두 참가자들을 응원했으면 합니다.”
동아경주오픈마라톤대회의 경비 및 교통을 맡은 성 서장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마라톤 코스 일대의 교통을 통제한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가능한 한 줄이면서 참가자들이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경찰관과 의경 331명을 투입해 코스별로 교통을 통제하며 참가자들을 보호하게 된다. 모범운전자와 해병전우회 회원 100여명도 이날 교통 관리에 나선다.
그는 “경주시내 보문단지 불국사 감포 방향으로 오가는 노선버스와 동해안(감포 양남 양북) 보문단지 시내 방향 노선버스는 우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라톤 풀코스는 ‘엑스포행사장∼보불로∼배반로터리∼천마총로터리∼문화예식장∼경주여고∼경주역∼보문로터리∼천군로터리’다.
경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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