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청사가 세워지면 지역민이 정부 관련 민원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지역 개발 등 부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국회에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총 907억원을 투입, 나주시 남평읍 대교리 일대 1만5000평 부지에 2만2000평 규모로 광주전남지역 정부합동청사를 신축하는 2004년 예산안 설명자료를 제출했다.
행자부는 내년 예산에 기본 설계 및 토지 매입비로 17억4500만원을 책정해 2005년 상반기부터 실시설계와 함께 시공사 선정 및 공사에 착수해 2007년 말 청사를 완공키로 했다.
입주대상 정부 산하기관은 광주지방노동청, 광주지방보훈청,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지방조달청, 광주세관,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청, 전남노동위원회, 식물검역소 호남지소, 수의과학검역원 군산지청, 광주전남지역중소기업청, 전남통계사무소,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 광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다.
행자부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고 청사를 통합 관리해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합동청사를 짓기로 했다.
행자부는 광주 광산구와 나주시 등 2곳의 입주 여건을 분석한 결과 나주가 광산구에 비해 땅값이 3배나 싼데다 광주시와 접근성에서도 별 차이가 없어 합동청사를 나주시에 신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나주시 박명문(朴明文) 기획담당은 “국회에서 내년 예산이 통과되면 곧바로 입주 예정지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고시하고 청사부지와 공공부지를 개발할 방침”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08년부터 합동청사 업무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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