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제21실천협의회는 3년동안 인천지역에 있는 자전거도로를 현장 조사해 ‘자전거도로 안내지도’를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지역에 설치된 자전거도로의 85%는 인도에 선을 긋는 형태로 만들어져 많은 곳이 불법주차 차량, 광고물 등으로 가로막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강화도 해안도로와 남동구 소래포구, 부평구 백마공원, 부평공원 등 25km 구간에 설치돼 있었다. 또 바다를 볼 수 있는 해안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는 강화도와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일대에 마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교에서 길상면 초지리 해안도로에 있는 길이 10km의 자전거도로는 중간에 단절되거나 장애물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도로를 달리면 광성보, 초지진 등 역사유적지와 함께 길가에 핀 코스모스 등 야생화도 감상할 수 있다.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에서 논현동 해양생태공원을 잇는 길이 5km의 자전거도로는 일부가 비포장이지만 폐 염전과 갯벌 지대에 있어 자연미 넘치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인천의제21은 이 밖에 △남구 학익동 경인방송∼중구 인현동 경인전철 동인천역 △연수구 동춘동 승기하수종말처리장∼남동구 논현동 인천면허시험장 해안도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사거리∼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등을 자전거 타기에 좋은 코스로 꼽았다.
이 지도는 도화지 크기의 인천지도 1장에 자전거도로를 초록색 등으로 표시한 것으로 주머니에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인천의제21은 10개 구군별 자전거도로와 추천 코스 등을 담은 자전거도로 안내지도를 내년 초 발간할 예정이다. 인천의제21 관계자는 “지도를 1차로 3500부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032-440-1544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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