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법인이사회는 사표를 반려하기 위해 설득하고 있지만 이 총장의 사퇴 의지가 확고한데다 24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성신여대 총장직은 한동안 공석이 될 전망이다.
이 총장은 “학교측의 간곡한 부탁으로 총장에 부임했으나 대학 내에 있는 분들이 스스로 총장을 뽑겠다는 의지가 강해 그만두게 됐다”며 “스스로 고민해도 그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취임 이후 교수평의회, 학생회 등으로부터 ‘적절한 총장후보 선거를 통해 선출된 학내 이사가 아니다’는 등의 이유로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성신여대 교수평의회 소속 안명수 교수가 이 총장을 상대로 총장임명에 관한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내기도 했다. 이 총장은 김대중(金大中) 정부 시절 교육부총리를 지냈으며 9월1일 성신여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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