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재현(李載賢) 한나라당 전 재정국장과 일부 소환대상 당직자들을 최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최 의원이 SK로부터 100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인사들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당 지도부와 SK간에 구체적인 대선자금 지원액수 등에 대해 사전 협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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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전날 검찰 조사에서 “당의 부탁에 따라 SK에 돈을 요청했으며 나는 돈을 받는 과정에서 일종의 연락책 역할만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에 이어 이르면 다음주 중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재정관계를 총괄했던 김영일 전 사무총장과 이 전 국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한나라당 재정국이나 최 의원 등에 대해 아직까지 계좌추적을 한 적이 없으며 필요성이 인정될 때 제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수사는 아직까지 검토한 적이 없고 출금조치 등도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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