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직원이다.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직소폭포’는 주말이면 가족단위 탐방객으로 붐빈다. 그런데 높이가 약 30m 정도인 폭포 위에 올라가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아 걱정스럽다. 자칫 실족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공원사무소측이 폭포 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목책과 안내판을 설치했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부모는 물론 아이들까지 폭포 위로 올라가 낭떠러지 위에서 물장난을 치는 아찔한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자연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은 좋지만 위험지역까지 아이를 데리고 가선 안 된다. 오히려 부모가 솔선수범해서 공중도덕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 아이들이 단풍 구경과 더불어 질서와 안전의식을 배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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