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문호섭/외국인 강사 자격요건 강화해야

  • 입력 2003년 10월 26일 17시 58분


10월 25일자 A29면 ‘어린이 영어학원 강사가 마약’ 기사를 읽었다. 미국인 외국어 강사와 교포 등 19명이 외국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상습 복용하고, 대마를 공급하는 중간 판매책 역할까지 했다니 걱정을 금할 수 없다. 자녀를 둔 부모의 처지에서 볼 때 외국어를 가르치는 선생이 마약을 흡입하며 과연 수업이나 제대로 했을지 의문이다. 이번 사건은 정부의 외국인 강사들에 대한 관리가 허술했다는 사실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부는 이제라도 외국인 및 교포 출신 강사들이 적절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사람들인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문호섭 서울 노원구 중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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