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이날 집회에 참석한 비정규직 조합원 등 1200여명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하다 종로3가 로터리에서 저지하는 경찰과 한동안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의 분신에 감정이 격해진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의 방패와 헬멧 20여개를 빼앗아 불 지르기도 했다.
양측의 충돌로 경찰과 조합원 20여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위대는 오후 6시50분경 자진 해산했으며 이 중 500여명은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건물 앞으로 몰려가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였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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