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5일 K사 대표 황모씨를 극비리에 소환해 A의원에 대한 로비 사실 일체를 자백 받았으며, K사 지역 총판업자 이모씨 등 10여명의 관련자들로부터도 A의원에 대한 금품 로비 정황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했다.
황씨는 검찰에서 "2001년 5~6월 A의원에게 '중앙정부 및 지방자체단체, 월드컵조직위원회 등에 깃발 및 플래카드 등을 대량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2억언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의원을 조만간 소환해 황씨에게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는지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황씨가 A의원 측근인 H씨를 통해 A의원에게 지속적으로 사업 청탁을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금명간 H씨를 소환해 돈 전달 여부와 함께 배달사고 가능성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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