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도와 도내 농민들에 따르면 주 5일제가 확산되면서 주말이나 연휴를 맞아 농촌에서 휴식을 취하며 추억을 만드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농촌체험 마을인 춘천시 북산면 부귀리 생기마을(이장 신수현)에서는 24, 25일 서울 미래에셋증권 직원 11명이 장작패기, 잣까기, 막국수누르기, 도토리묵 만들기, 떡 만들기 등 농촌체험을 했다.
18∼19일에는 경기 수원시 삼원정밀 직원 22명, 지난달 13∼14일에는 경기 여주 인덕건설 직원 33명, 지난달 6∼7일 원주시 만도정밀기계 직원 34명 등 올들어 30개 직장 400여명이 주말에 이 마을을 찾았다.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 마을에도 25∼26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기 직원 32명, 23∼ 24일 경기 의정부 금성방제 직원 38명이 찾아 고구마 캐기, 호박 따기, 단 호박 밥 짓기 등 농촌 체험을 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800여명이, 친환경 농산물판매 기업인 ㈜이롬은 올 봄부터 직원 2400여명이 주말을 이용해 농촌체험을 하는 등 이 마을에는 올해 현재까지 50개 직장 1500여명이 찾았다.
특히 홍천군 남면 명동리는 농촌체험 인원이 계속 늘어나자 지난해 80평 규모의 숙박시설과 50평 규모의 강의실을 갖춘 ‘친환경농업 체험관’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밖에 화천군 사내면 광덕2리 토마토 마을 등 도내 친환경 마을에는 주말을 맞아 직장인들의 단체 농촌체험 문의가 계속 잇따르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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