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포 조기 풍어…어획고 1척당 평균 3000만원

  • 입력 2003년 10월 27일 20시 45분


목포지역이 모처럼 조기 풍어를 맞았다.

27일 목포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이달 23일부터 4일간 목포위판장에서 조기잡이 어선 24척이 한 척에 평균 2000만∼3000만원씩 모두 6억5000만원의 높은 어획고를 올렸다.

조기잡이 어선들은 한달 전만해도 평균 어획고가 1000만원 선에 그쳐 출어비도 건지지 못했으나 오랜만에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특히 목포선적 제27신명호(선주 김정운·33)는 680 상자의 조기를 잡아 1억440만원의 최고 어획고를 기록했으며 다른 어선들도 7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조기 값도 150마리들이 한 상자가 35만∼52만원, 200마리 들이 14만∼1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높게 형성돼 어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신명호 선주 김씨는 “현재 제주도 근해와 신안 소흑산도 근해를 중심으로 보기 드문 대규모 조기어장이 형성돼 안강망어선들이 조업중”이라며 “당분간 이 같은 풍어가 계속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