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일용직 노동자다. 며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우편물이 왔다. 매달 국민연금으로 납부하는 금액이 최저임금 책정액보다 낮으니 공단에서 제시한 금액으로 다시 조정해 신고하라는 내용이었다. 현재 뚜렷한 수입도 없고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하기조차 힘든 실정인데 지금 내고 있는 금액의 2배나 되는 금액을 다시 책정해서 내라고 하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당장 먹고사는 것이 힘들지만 노후를 생각해 꼬박꼬박 납부하려던 마음이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현실적인 대책도 없이 무조건 최저임금 책정액에 맞추라는 공단측의 처사는 납득할 수 없다. 앞으로 공단측은 강제로 징수하면 된다는 편의주의적 발상을 바꿔 서민을 위해 좀더 현실적으로 국민연금을 조정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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