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권 교통지도 바뀐다=전남도청을 중심으로 한 구 도심권에서 10km이상 떨어진 신창지구와 수완지구는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1구간(동광주IC∼소태IC) 2구간(소태IC∼효덕IC)과 3구간 일부가 개통된 제2순환도로 는 2006년 완공돼 광주권을 30분 안에 연결하게 된다.
또 고창∼장성∼담양으로 이어지는 호남고속도로 우회구간을 출발, 첨단2단계(북구 연제동)∼상무신도심∼하남지구∼평동공단을 거쳐 서해안고속도로, 광주∼무안공항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평동산단진입로도 2006년 완공돼 광주 서북권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게 된다.(그림 참조)
수완 신창지구는 차량전용 도시고속도로(최고속도 시속 90km) 개념이 도입된 이들 2개 도로망의 중심에 자리 잡아 상무신도심은 물론 구 도심권까지도 15분내 진입이 가능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평동산단 진입로는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단절됐던 동서부 지역을 연결, 도시균형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제2순환도로까지 연결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20만명 수용, 최대택지지구=200만평 가량인 신창 수완지구는 현재 계획 수용규모만 4만가구 20만명에 이른다. 이는 첨단지구(2만가구) 운암지구(1만7000가구) 일곡지구(1만1000가구) 상무지구(1만가구) 등 그동안 조성된 택지지구를 뛰어넘는 최대 규모다.
이미 아파트공사가 시작된 신창지구(34만평)는 상무지구와 신가, 첨단지구의 중간에 위치해 계획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국토지공사 측은 “140만평에 이르는 수완지구는 풍영정천과 구릉지 등 기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고 호수공원과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주거쾌적성 측면에서는 뛰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파트 업체들 ‘선점경쟁’=호반건설㈜은 6월 신창지구에 360가구를 3.7대1의 높은 경쟁률 속에 분양했으며 다음달 초 ‘특별설계-1600가구’를 선보이는 등 모두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부영과 남양건설㈜도 5000가구 이상을 새로 공급할 예정. 전국 아파트업체들이 벌써부터 수완지구의 택지를 선점하려고 하고 있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신창 수완지구는 상무신도심에서 운남, 신가, 첨단지구로 이어지는 서북권 신주거벨트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각 업체가 광주권 마지막 대규모 택지에 사활을 건 아파트 부지 확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