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진교 2개 차로에서 4개 차로로의 확장 공사와 강변북로 연장구간 건설공사를 마치고 4일 오후 3시에 동시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길이 1056m의 광진교는 국내 최초로 사람 중심의 교량으로 설계돼 개통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다리 좌우로 3개씩 모두 6개가 만들어진 전망대는 경치 좋은 바닷가의 호텔 발코니를 연상시킬 만큼 운치가 있다.
차도 양쪽으로 있는 자전거 도로는 한강 둔치로 이어져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들에게 편리하다. 또 밤하늘 은하수와 같은 분위기를 내는 야간조명이 설치돼 밤풍경도 근사하다.
서울시건설안전본부 이익주(李益柱) 건설1부장은 "조만간 보행자를 위한 전용인도를 만들고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가미하면 더욱 근사한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변북로는 강변북로 잠실대교 북단에서 구리시 토평동간을 잇는 총 7.6㎞ 구간이 새로 연장됐다. 잠실대교 북단"<천호대교 북단 간 3.6㎞는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됐고 천호대교 북단"<토평동 간 4㎞는 아차산대교 2.5㎞를 포함해 6차로로 신설됐다.
앞으로 강변북로 잠실대교 북단에서 광장사거리 방향으로 나가는 차는 천호대교 북단 연결로를, 광장사거리에서 강변북로 구리방향으로 들어가는 차는 천호대교를 건너기 전에 개설된 지하 U턴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또 천호대교에서 강변북로 시내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광장사거리 전의 임시도로를 이용해 P턴을 하면 되고, 광진교에서 광장사거리 쪽으로 가는 차량은 다리를 지나 좌회전 신호를 받은 뒤 임시도로로 가면 된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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