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따르면 만성 적자인 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빛관 등 2∼3개 전시관을 제외한 휴관중인 대우관, 정보통신관, 우주탐험관, 자동차관, 정부관, 대전관, 재생조형관 등 16∼17개 전시관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과학공원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상업시설 조성 문제에 대해선 한국유통문제연구소(KIRA)에, 과학시설 차별화 문제에 대해선 포항공대에 용역을 준 상태다.
과학공원은 올해 안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새 공원의 조성 규모, 업종,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해 과학공원의 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원 내부에 디스코텍, 영화관, 테마 쇼핑몰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상업거리를 조성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과학공원은 새 공원이 조성될 때까지 국제전시구역 쪽을 정비해 출입문을 새로 만들고 한빛탑 광장을 활용해 이벤트 사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강로 과학공원 이사장은 “방대한 시설로는 흑자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늦어도 2년 뒤에는 전시관을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공원의 지난해 당기 순손실액은 105억1700만원으로 2001년(78억7700만원)에 비해 33.7%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도 9월말까지 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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