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이철승 목사)에서 의사회 회원과 상담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도우미 병원 (앤젤 클리닉·Angel clinic) 개원식 및 이주노동자를 위한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진료에 들어갔다.이날은 5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진료를 받았다.》
의료봉사단(단장 박정세·박비뇨기과 원장)은 창원시 의사회 소속 60여명의 의사들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원 2명이 1개조로 경남외국인노동자 상담소의 도우미 병원에 나가 증세가 가벼운 환자들을 무료 진료를 하게 된다. 상담소는 이미 PC방과 거실로 쓰던 10여평을 개조해 간이 진료실을 만들었다.
봉사단은 또 부상이나 질환이 심한 이주노동자는 봉사단원 소속의 병원에 분산 입원시켜 진료를 받도록 해 줄 계획이다. 장기 입원이나 큰 수술을 하는 경우 의사회 기금에서 일부 비용을 해당 병원에 지원한다.
창원시 의사회 김성진 사무국장은 “의사들이 힘을 모아 부담은 줄이면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봉사단을 출범시켰다”며 “참여 회원을 100명 정도로 늘리고 봉사단이 소속된 병원에는 ‘외국인 노동자 도우미 병원’이라는 현판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는 이주노동자들의 자립심을 길러주고 진료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매월 한사람에게 5000원씩을 거둬 ‘의료 공제회’라는 이름의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 물론 공제회비를 내지 못한 이주노동자라도 앤젤 클리닉의 혜택에서 제외되지는 않는다.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 박진숙 간사는 “그동안 신분 불안과 비용 부담 등으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했던 불법 체류 이주노동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앤젤 클리닉의 출범을 반겼다.
창원시 의사회 박양동 회장(세광병원 소아과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이 질병과 부상의 두려움을 털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진료 뿐 아니라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등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 055-277-8779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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