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의 국제선이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대만 등 5개국 11개 노선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2월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현재 중국 국제항공(CA)이 매주 월 목요일 2회 운항하고 있는 대구∼중국 칭다오(靑島)노선에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150인승 안팎으로 매주 수 목요일 2차례 운항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또 12월 5일부터 대구∼광저우(廣州)노선에 정기성 전세기(주2회)를 취항할 예정이다.
일본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대구와 일본 나가사키(長岐)를 매주 3차례씩 운항하는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 노선은 대구∼오사카 노선 폐지 이후 새로 개설되는 것으로 향후 정기노선으로 정착될지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이어 현재 매주 2차례씩 운항하고 있는 대구∼태국 방콕 노선도 조만간 주4회로 2회 증편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구∼대만 타이베이 간에도 11월 27일, 30일, 12월 3일 등 3회에 걸쳐 부정기 전세기를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은 현재 필리핀 항공이 취항 중인 마닐라 노선에 주 2회 운항하고 대구∼일본 후쿠오카 노선을 신설,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올 연말부터 내년 1월 사이 5개국 11개 노선(정기 및 부정기)에 30회 이상 여객기가 운항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공항 국제선의 경우 현재 3개국 7개 노선에 주 20회 운항되고 있다.
지역 여행업계는 대구공항의 국제선이 늘어남에 따라 골프투어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대구∼일본 도쿄간 노선은 물론 오사카, 싱가폴, 홍콩간 노선 개설을 추진 중이다.
공항 관계자는 “국제선 개설이 늘어나면서 대구 공항이 개항 이래 최고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면서 “경부고속철도 개통 후 국내선 승객이 감소할 것에 대비, 국내 항공사측이 대구와 동남아 각국을 오가는 중거리 국제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이후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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