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 2.44대 1

  • 입력 2003년 11월 3일 20시 46분


초등교사 수급난에 시달리던 전남도교육청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수년째 초등교사 정원 미달사태를 빚었던 것과 달리 내년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시험 경쟁률이 2대1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전남도교육청은 1일 경쟁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초등교사의 경우 400명 모집에 975명이 지원, 2.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남도교육청은 2001년 실시된 초등교사 임용 시험에서 200명 모집에 불과 40명이 접수한 것을 비롯해 올 7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명을 모집했는데도 91명만이 응시하는 등 3년째 지원자 수가 정원을 넘지 못해 올해도 미달을 우려했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도세가 비슷한 전북이 간신히 정원을 넘기고 전남과 같은 수를 뽑는 충북의 경쟁률이 1.33대1에 그친데 비해 전남이 2.5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이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이변에 대해 우선 광주교대의 ‘전남반’ 졸업예정자 264명 전원이 지원한데다 응시자의 나이가 당초 53세에서 57세로 늘어났고 현직교사의 응시가 가능해지면서 경기, 충북, 강원 등지 교사들의 지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한편 20명을 선발하는 초등 특수교사는 54명이 지원해 2.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유치원 교사는 20명 모집에 363명이 지원(18.2대1), 예년과 비슷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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