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자보다 퇴직자가 더 많다

  • 입력 2003년 11월 4일 14시 04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올 들어 신규 채용자보다 퇴직자가 많은 '퇴직 초과(超過)' 현상이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중 상시 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 6700곳의 신규 채용자는 12만4000명에 그친 반면 퇴직자는 13만3000명으로 퇴직자가 9000명 많았다.

8월 중 퇴직률(상시 근로자 5명 이상 사업장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퇴직자 비율)은 2.08%로 8개월째 2%대를 이어간 반면 채용률은 1.93%로 올 들어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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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기준으로 이처럼 퇴직 초과 현상이 발생한 것은 올 들어 2, 5, 6월에 이어 네 번째로 8월 말까지 퇴직자는 신규 채용자에 비해 2만3000명 많았다. 지난해에는 2월만 빼고는 줄곧 채용자가 퇴직자보다 많았었다.

8월 중 퇴직 초과 현상이 가장 심했던 업종은 도소매 및 음식 숙박업(6000명)이었고 이어 제조업(5000명)과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4000명) 순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9명 영세업체가 7000명의 퇴직 초과를 보인 반면 500명 이상 대기업은 2000명의 채용 초과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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